“계측기기분야 세계적인 기업인 하니웰, 오토닉스, 딕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냉동공조분야 계측기기 기업인 두텍의 최득남 대표의 중장기 목표다.

지난 2001년에 설립된 두텍은 냉동냉장, 항온항습기, 공조기, 공기압축기, 부스터펌프, 히트펌프 등 산업용 기계장치에 사용되는 제어장치 및 온도, 습도, 차압, CO₂등 센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반도체 및 LCD, 전자부품, 제약, 식품산업의 연구개발과 생산공정관리에 필수요소인 환경계측과 제어분야에 독자적인 기술과 경험축적을 기반으로 각 분야에 최적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열, 수열원, 공기열원 히트펌프용 전자제어장치 개발에 성공하며 신성엔지니어링, 삼영이엔지, 캐리어, 티이엔 등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다시한번 인정받았다.

최 대표는 “설립된 이후 지난 2006년까지는 제2의 창업을 위한 준비기간이었다”라며 “당시에는 주위 환경의 변화나 역량부족에 대한 한계에 부딪치곤 했지만 거의 대부분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며 초기 사업의 어려움을 밝혔다. 그러나 최 대표는 “2008년부터 ‘또 다른 모습’의 두텍을 향한 다이나믹한 움직임이 많았다”며 말했다.

2008년 이후 두텍은 사업확장을 위해 직원수도 대폭 늘리고 해외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당시에는 무리한 투자라며 회사내에서도 반대도 있었으나 2008년 4월 독일 하노버전시회에서 관심을 보였던 바이어가 지난해 3월 대량주문을 하면서 해외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최 대표는 “사실 국내 시장은 해외 선진기술에 의존해 왔던 계측분야만큼은 불모지였다”라며 “유럽 등 해외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동남아, 유럽, 미주시장에 직접 진출하며 교두보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매출 100억원 달성을 중장기 비전으로 세우고 있는 두텍은 현재 터키, 대만, 이스라엘, 호주, 베트남, 중국, 이집트 등 7개의 해외거점을 6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두텍은 에너지절감형 VSD(Variable Speed Drive) 제품이 공기압축기산업으 트렌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기존 공기압축기용 전자제어장치를 에어시스(Airsys)라는 통합브랜드로 확대 개편해 본격적인 브랜드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습도센서기기와 산업용 전자제어장치분야에서도 선도기업이 되기 위해 기존 습도센서기기에 대한 영업력 확충과 특화된 산업용 전자제어장치의 신사업 영역 발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바로가기